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11월 방어 어획량은 600t 으로 예상된다. 작년 669t보다 적은 양이다. 2010년 11월 4792t이 잡혔던 것과 비교하면 8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이다.
방어의 씨가 마른 것은 최근 제주 연근해 수온이 평년보다 4도 가량 오른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방어 천적인 상어의 출몰은 빈번하고, 방어가 먹는 멸치는 감소한 영향이다.
업계에선 올해 방어 가격이 평년보다 70% 가량 비쌌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만5500(활어ㆍ1㎏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마트는 8일~14일까지 전점에서 방어회를 시세보다 30% 싼 1만4500원에 팔기로 했다. 한려수도에서 키운 4㎏ 이상의 큼지막한 방어라고 롯데마트는 강조했다.
롯데마트에서 파는 방어는 경남 통영 한려수도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운 것이다. 지난 4~5월 어획한 1㎏ 미만의 치어 5000여 마리를 입식해 4㎏대까지 양해 원가를 낮췄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방어는 겨울철 대표적인 횟감 생선으로 크기가 클수록 식감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며, “그러나 최근 수온 상승으로 인해 대방어 어획량 감소가 예상돼 사전 기획을 통해 한려수도에서 키운 대방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