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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D “시장 선도기업 변신”
마케팅·기술등 6대 핵심역량 강화
내년 창사 최대규모 이익창출 기대


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비전과 목표, ‘전체 최적화’를 강조한 핵심역량의 강화 등 회사의 철학을 가다듬고 조직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틀이 짜여지는 시기에 ‘수익성 높은 회사’라는 과거의 목표를 넘어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를 역동적으로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상범 LGD 대표는 지난달 11일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비공개로 ‘You Dream, We Display’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Global No. 1 Display Company’의 비전은 회사가 달성해야하는 목표(Goal)로 한단계 자리를 낮춰잡았다.

강화해야할 6가지 핵심역량도 새롭게 손봤다. 고객지향적 마케팅 역량 강화, 시장 선도 제품/기술 개발, 최고 경쟁력 생산체계 구축, 최적 공급망 구축, 관리 효율 극대화, 일등 지향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 7월에 조직문화 강화를 위한 열린 소통, 능동적 협업, 변화와 도약의 세가지 핵심 가치도 발표한 바 있다. 회사관계자는 “회사 곳곳에 새로운 비전도를 비치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새로운 비전에 대한 관련 직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D가 조직가치부분을 가다듬고 나선 데에는 새로운 지향점을 찿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이 오랜 업황부진을 끝내고 새로운 성장국면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단순히 많이 파는 회사를 넘어 시장을 선도하고 이기는 진짜 1등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차원이다.

LGD는 지난달 26일 매출 7조5903억원, 영업이익 2530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8분기만의 흑자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익의 질이 좋아진 부분이 눈에 띈다.

경쟁사들이 못하거나, 머뭇거리는 동안에 스페셜티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3%, 태블릿 PC용 패널이 15%, 모바일용 패널이 9%선을 차지하면서 스마트 기기용 패널들의 비중이 전보다 높아졌다.

회사측도 3분기 실적발표후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스페셜티 패널의 비중이 58%선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65%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LGD는 올들어 가능성이 보이는 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불황속에 경쟁사들이 움츠릴때 IPS 패널, FPR 3D 패널, 각종 태블릿 패널, UD TV용 패널등을 수요가 예상되는 곳에 모두 적극 대응하면서 시장을 잇달아 선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LGD가 창사최대 규모의 이익을 낼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홍승완 기자>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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