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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실에 테라스 갖춘 오피스텔 러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오피스텔의 소비자 사로잡기 열기가 테라스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분양이 늘고 업무용에서 주거용으로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다양한 설계와 부대시설을 갖춘 차별화된 오피스텔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의 일부층이나 전면에 테라스를 설치해 아파트 발코니처럼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사례가 늘고 있어 오피스텔 설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실에 테라스를 설치한 오피스텔이 11월중 분양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송파아이파크’는 1403실 전실에 테라스를 설치해 외관디자인은 물론 입주민들의 휴식공간과 다양한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송파아이파크’가 올 하반기 오피스텔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유이다.

올해 2월 분양한 ‘광교 푸르지오월드마크’의 경우 오피스텔 전체 200실 중 절반이 넘는 104실에 테라스를 설치하여 가장 먼저 분양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남보금자리에서 ㈜신영이 분양중인 ‘강남지웰홈스’ 오피스텔의 경우 일부 세대에 별도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인기를 모았지만 모든 세대에 테라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은 ‘송파아이파크’가 처음이다.


이처럼 ‘테라스텔’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테라스가 딸린 오피스텔’의 특징은 광역 및 대중교통망이 충분히 확충됨에 따라 오피스텔의 공급 지역이 다소 도심권을 벗어나더라도 쾌적한 자연 환경을 충분히 만끽 수 있는 지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실제 서울 주도심권 오피스텔은 교통, 편의시설은 훨씬 풍부할 수 있겠지만 소음, 먼지 등의 위해 요소로 인해 테라스를 설치하더라도 활용 용도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로 ‘테라스가 따린 오피스텔’은 단지 주변에 공원, 산, 호수와 같은 자연친화적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실주거용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피스텔 테라스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공간 활용도에 있다. 테라스에서 간단한 티브레이크, 식사도 가능할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개인화단, 빨리 건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테라스로 통하면서 외기와 접하는 부분 전체를 슬라이딩 시스템으로 설치해 열어두면 환기와 채광이 기존 오피스텔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

이달 중순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송파아이파크’ 역시 단지 바로 앞에 2만5000㎡에 달하는 센트럴파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테라스에서 공원 조망을 감상하면서 각종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입주자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파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테라스가 따린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자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의 증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간 활용 차원외에도 체감 분양가가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면서, “앞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의 선택 기준은 단순 전용면적이 아니라 주거 전용 서비스면적까지 포함한 실사용 면적을 유심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파아이파크’는 송파구 문정동 297번지 일원 ‘동남권 유통단지 2-2BL’에 1403실(전용면적 25㎡~59㎡)로 건립되며, 지하 4~지상16층 규모로 지하1층은 주민공동시설 및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지상1층은 판매시설, 2층부터 16층까지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며, 작년에 인근에서 분양한 ‘송파 한화오벨리스크’, ‘송파 대우푸르지오시티’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11월 중순 개관한다. 문의 1899-3999.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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