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년 3월 전세대란 닥친다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내년 봄철에 전월세 재계약이 집중돼 시장의 전세난이 이 시기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써브가 2011년 주택임대차 실거래량을 집계해 2013년 재계약 만기 대기건수를 예측한 결과, 2013년 전세재계약이 도래하는 물량은 총 132만1200여건이었다. 그중 내년 상반기 전월세 계약물량은 68만8900여건으로 하반기보다 5만6500건, 약 8.9%더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분기(1~3월)이 35만1000여건으로 전월세 계약이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돼 봄철 전세난으로 시장이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측된다.

봄철에 임대차 재계약이 집중되며 전세난 재발이 우려되는 시기는 특히 3월, 전국 14만1600건으로, 올해 3월 12만6800건에 비해 11.6% 많아 평년수준보다 월등하고, 2013년 월별 재계약 예정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1분기의 전월세 거래는 3분기보다 12.9% 많은 수준으로 여름 전인 2분기까지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분기는 33만8000건의 임대차재계약 가구가 출회될 예정이라 2013년 상반기가 연내 임차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소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 특히 3월에 재계약이 집중된 상황은 서울과 지방 모두 비슷하다. 서울은 4만7000여건으로 강북 2만2100건, 강남 2만 5000건 모두 3월에 몰렸고, 인천 8400건, 경기도 4만30여건 역시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부산(7700건), 대구(4500건), 광주(2780건), 대전(4500건), 울산(1900건) 등 지방광역시도 총 2만1,549건으로 3월 거래량이 가장 많다.

신정부의 임대주택 정책과 신혼부부 결혼수요 등 2013년 전월세시장의 돌발변수는 다양하지만, 도래할 전세재계약 물량의 상반기 쏠림 현상도 내년 임차시장 향방을 가름할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nointeres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