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연극사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장민호는 지난해 6월부터 폐기흉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2일 오전 1시45분 별세했다.
장민호는 1924년 황해도 신천 출신으로, 1950년 국립극단 전속극단 신협 입단 이후 2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고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국립극단 단장으로 재직했으며 한국연극협회 이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고 대한민국 예술상(1981), 국민훈장 목련장(1982), 대한민국 예술원상(1988), 보관문화훈장(1996), 호암상 예술상(2010), 은관문화훈장(2010)등을 수상했다.
연극계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업적은 그를 ‘연극계의 전설’로 올려놓았다.
1947년 성극 ‘모세’를 시작으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55)’, ‘성웅 이순신(1973)’, ‘오이디푸스 왕(1990)’, ‘맹진사댁 경사(2009)’, ‘3월의 눈(2011)’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국립극단이 2011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해 그의 이름을 딴 백성희장민호극장을 개관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성남 메모리얼파크다. 영결식은 5일 오전 10시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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