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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 선방했다!”…올해 3분기 매출 2조7268억원 34.2% ↑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대림산업이 선방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7268억원, 영업이익 1405억원, 순이익 120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8%와 0.75% 줄었다. 그러나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기준에 따라 연결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대림산업만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3% 증가한 2조4267억원을,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223억원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연초 세웠던 목표를 하향 조정해 매출은 9조4000억원에서 9조2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000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각각 낮췄다.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토목·건축 부문은 별 문제가 없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발주 지연으로 플랜트를 비롯한 해외 수주액 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기저 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서울고속도로 매각 대금으로 959억원, 강원랜드 소송 승소로 102억원을 챙기는 등 1회성 이익이 컸다. 해외기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이 올랐고 주택 부문 손실을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한 것 등도 영업이익 감소에 일조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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