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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고채 30년물 개인 직접투자 가능…세제혜택 등 꼼꼼히 살펴라
12개 증권사 입찰대행 시작
채권이 투자자들의 ‘잇 아이템(It Item)’으로 떠오르긴 했는데 생소한 게 사실이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향후 시장상황 변동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특히 국고채 30년물은 지난 9월 처음 출시돼 유통되기 시작한 상품이다.

일단 채권의 종류를 떠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는 금리다. 향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점쳐진다면 매수, 아니면 매도가 기본 전략인 셈이다.

최근 채권에 일반투자자들이 몰린 것도 당분간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금리인하 시 단기채보다 장기채의 금리 하락 폭이 크다는 것도 종전에는 기관들이나 관심을 가졌던 장기채에 개인이 투자를 고려하는 이유다.

오상훈 대신증권 리테일채권부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정책적 노력 속에서 금리의 추세적 상승반전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0.50%포인트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점쳐지는 시점에서는 장기채 매수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30년물의 경우 지정된 12개 증권사에 입찰을 청약할 수 있다.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 입찰이 있고, 개인투자자는 그전 금요일에 청약하면 된다. 1인당 최고 10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입찰단위가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꼭 고액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다.

일반 유통시장을 통하는 것보다 수수료 등은 아낄 수 있지만 청약 당시 금리를 알지 못한 채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점과 입찰 시기가 정해져 있어 금리 변동을 이용한 매매 타이밍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물가변동국채의 경우 물가 전망도 변수다. 물가채는 실질금리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세제혜택에 대한 부분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올해 안에 투자한다면 모르겠지만 내년부터는 다소 변동이 있다. 지금까지는 만기 10년 이상 국고채의 경우 보유 즉시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했다. 그러나 내년 발행분부터는 3년 이상 보유해야 분리과세가 가능해진다. 물가채도 오는 2015년 발행분부터는 원금증가분도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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