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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美 소비신뢰지수 5년래 최고...지표호전에 글로벌증시 1%대 ↑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의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4년 9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6.16포인트(1.04%) 상승한 13,232.62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43포인트(1.09%), 나스닥 종합지수는 42.83포인트(1.44%)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가 1%대 상승한 것은 경제지표 호전이 결정적이었다. 우선,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6만3천명으로, 전주보다 9천명 감소했다.이는 시장 예측치(37만명)보다도 7천명 적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건설지출도 전월대비 0.6% 증가한 8천515억6천만달러(연율 기준)로 200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시장예상치 0.7% 증가보다는 낮으나 9월 들어 증가세로 반전됐기 때문에 호재로평가됐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10월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지난 2008년 2월이후 최고를 기록했다.이 지수는 72.2로, 전월의 68.4보다 높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10월 제조업지수도 51.7로 예상치보다 높았다.전월에는 51.5였으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는 51.2였다.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의미한다.

예상보다 호전된 중국의 제조업 경기도 호재로 작용했다. HSBC은행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9월 PMI 확정치47.9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미국의 10월 자동차 판매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예상에 미달했다. 허리케인 샌디로 10월 영업일수 가운데 3일간 동북부 지역의 자동차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포드는 10월 자동차 판매가 0.4% 증가하는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 3.5% 증가에 미달했다. 하지만 주가는 0.81% 상승했다.

포드는 이날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가 최소한 2014년까지 CEO로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크 필즈 포트 아메리카 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시켜 CEO 후계자로 사실상 낙점했다.

크라이슬러는 10월 북미 자동차 판매가 10% 늘어 전문가 예상치 13.0% 증가에 못 미쳤다. 미국의 빅3 가운데서는 GM만이 10월 자동차 판매가 4.8%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 4.7% 증가를 소폭 웃돌았고 주가도 0.71% 올랐다.

토요타는 10월 자동차 판매가 15.8% 늘어나 예상치 24.6% 증가에 크게 못 미쳤으나 주가는 0.75%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달에 5만271대를 팔아 올해 누적 판매 대수가 59만85대에 이르렀다.그러나 작년 10월 판매대수 5만2천402대에 비해 4%나 감소한 실적을 내놓아 우려를 낳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1만8천192대를 팔았던 간판 차종인 쏘나타가 지난 10월에1만6천773대만 팔린데다 액센트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460대나 판매 대수가 감소했다.

제네시스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 2천602대보다 427대나 줄어든 2천175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10월 한달 동안 4만2천452대를 판매해 올해 47만7천366대를 팔았다.기아차는 중형 승용차 옵티마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3% 증가한 1만2천948대가 팔리는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소형 승용차 리오가 30.8%, 준중형 승용차 포르테가25.4% 성장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2.6%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대 고지를 무난히 밟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106만7천451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대를 넘었다.

화이자는 분기 이익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액이 예상치에 미달해 1.29% 하락했다. 엑슨모빌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0.47% 강세를 보였다.

미국증시에 앞서 마감된 유럽의 주요 증시도 개선된 거시경제 전망이 잇따라 나온 데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7%, 독일 DAX 30 지수 1.03%, 프랑스 CAC 40은 1.35% 각각 상승 마감했다.반면, 엿새째 올랐던 그리스 증시는 이날 5% 떨어졌다.

종목별로 보면, 런던 증시에서 브리티시 텔레콤(BT)은 올해 수익 예상치가 줄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를 내놓으며 7.1% 뛰었고 로이드 은행도 투자자에 물어야 할 손해배상금이 줄었다는 보고와 함께 8% 상승했다.스와치 그룹은 4.6%,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3.3%, 루이뷔통도 2.5%씩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시티그룹이 목표가를 높인 고급 승용차 제조사 BMW가3.3% 올랐고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은 2.9%, 다임러 벤츠도 1.7%씩 상승했다.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아디다스는 1.1%, 동종업체인 퓨마도 3.2% 뛰었고 유럽 반도체 제조 2위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3.9% 상승했다.

한편, 뉴욕 유가는 미국 재고량의 감소로 상승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5센트(1%) 오른 배럴당 87.09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12월물 금은 3.6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715.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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