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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의 역습’… 커피시장 진출에‘삼다수’ 대신 백두산물로 생수사업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농심이 커피시장에 진출한다. 또 23년간 유통ㆍ판매권을 보유했던 먹는샘물 ‘삼다수’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백두산 화산광천수를 활용한 새로운 생수 브랜드를 내놓는 등 음료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기로 했다.

농심은 1일 현재 중국에서 ‘백산수’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생수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국내 판매한다고 밝혔다. ‘백산수’는 백두산 화산광천수를 주재료로 한다. 농심은 2010년 중국 길림성에 첨단장비를 갖춘 먹는샘물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농심 중국법인이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백산수’는 겹겹이 쌓인 화산현무암층에서 자연 여과된 천연 미네랄 워터로, 필수 미량원소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현재 중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농심은 전했다.

이 회사가 먹는샘물 사업을 기존 ‘삼다수’에서‘백산수’로 급선회한 건 전날 대한상사중재원이 농심과 제주개발공사 간 맺었던 ‘삼다수’ 판매계약 유효기간을 다음달 14일까지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농심 대신 올해 초 사업권을 넘기기로 했던 광동제약에 ‘삼다수’유통ㆍ판매권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농심으로선 매출 1조9700억원(지난해 기준) 가운데 ‘삼다수’가 차지했던 10% 남짓한 1900여억원을 앉아서 손해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브랜드로 먹는샘물 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농심은 이와 함께 커피시장에도 발을 들일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제품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기호식품인 커피에 건강 기능을 접목한 기능성 커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현재 웰치, 카프리썬, V8, 파워O2 등 다양한 음료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두산 화산광천수와 기능성 커피 신규 진출로 음료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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