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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IB "韓 경제성장 없이 가계부채 해결없다"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둔화하는 경제성장이 가계부채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한국의 대출 질 저하(Korea: Weakening loan quality)’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출 문제가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대출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근 전체 은행의 연체율에는 큰 변동이 없으나, 가계부문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연체율이 2010년 이래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계부문 대출 연체율은 2010년 이후 상승해 최근에는 2009년 초반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8월 1.01%로 2006년 10월(1.07%) 이후 6년 만에 1%를 넘었다가 9월에는 0.92%로 다소 낮아졌다.

특히 경기 부진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 없이는 가계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는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티 탠 연구원은 부실대출금과 부실지급보증금을 합한 은행의 무수익여신 연체율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상관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결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 연체율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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