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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사흘만에 개장한 뉴욕증시, 혼조 마감…자동차주 급등, 보험주 하락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괴물 허리케인 ‘샌디’여파로 사흘만에 문을 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깜짝실적을 발표한 GM이 10%이상 급등한 반면, 보험주들은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67포인트(0.08%) 내린 13,096.54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2포인트(0.02%) 오른 1,412.16을 기록했다. 또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2포인트(0.36%) 떨어진 2,977.23을 기록했다.

미국 보험업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샌디’의 경제적 피해를 100억∼500억달러(11조∼55조원 상당)로 추산하고 있으며,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에도 일정 정도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샌디’로 인해 부서진 주택들을 복구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을 예상해 주택 건축ㆍ개조 관련업체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홈디포가 2.6%, 로위가 3.5% 올랐다.

이에 비해 피해금액을 배상해줘야 하는 보험사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시장전망을 크게 넘어선 실적을 발표하며 9.54% 급등했다.GM은 3분기에 18억3천만 달러(주당 9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 달러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주당 60센트)보다는 훨씬 많은 것이다.

포드자동차도 증시가 열리지 않은 30일에 양호한 순익을 발표해 이날 8.24% 상승했다.포드는 북미 지역의 실적 호조세가 유럽 지역의 부진을 만회했다.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는 유명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 9.98%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13.88% 치솟았다.

애플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인 스콧 포스톨과 소매 운영 담당 부사장인 존 브로윗이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1.44%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상장 후 직원들의 보유 주식( 2억3400만주) 매각 금지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날 3.79% 하락했다.

월트 디즈니는 영화 제작업체로 ‘스타워즈’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루카스필름을 40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92% 하락했다. 월트 디즈니는 루카스필림 인수를 위해 4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의 천연가스 생산기업 BG 그룹의 악재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15%, 독일 DAX 30 지수 0.33%, 프랑스 CAC 40은 0.87% 각각 떨어졌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세로 개장해 루프트한자 등 항공주를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국의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BG 그룹이 내년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발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BG 그룹 주가는 13.7% 폭락하고, 아르셀로미탈도 3.7% 떨어졌다, 반면, 기업실적이 호전된 루프트한자는 7.3% 상승했다.

한편, 뉴욕유가는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상승했다.

이날부터 객장거래가 재개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6센트(0.7%) 상승한 배럴당 86.24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도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7달러(0.4%) 오른 온스당 1,719.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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