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정밀화학업체 휴켐스(대표 최규성)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연간 6만t 규모의 MNB(모노니트로벤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휴켐스가 일본 미쓰이화학의 MDI공장에서 소요되는 MNB 전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기간은 제품 최초 공급일로부터 3년간이다. 휴켐스는 이를 통해 연간 700억원, 계약기간 동안 총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휴켐스가 해외 기업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미쓰이화학에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MNB는 폴리우레탄 중간재인 MDI의 원재료로 건축용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중국, 인도, 동남아 등의 인구증가와 소비재 시장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휴켐스는 이처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연산 15만t 규모의 MNB공장을 증설했다. 지난 6월 금호미쓰이화학과의 15년에 이르는 장기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이번 일본 미쓰이화학과 공급 계약 체결함으로써 총 32만t에 이르는 MNB 생산 전량에 대한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최규성 휴켐스 대표는 “첨단 화학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화 전략의 첫 결실”이라며 “국내외 고객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출 확대 및 해외 생산거점 확보 등 신규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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