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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자부활 희망충전소’ 미소금융]“서민ㆍ자영업자에게 희망배달”…IBK, 신한미소금융재단
[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 희망으로 가는 내비게이션을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저에겐 정말 기적같은 일이죠!”

며칠 전 IBK미소금융재단으로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여수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서광남(34)씨였다.

발이 닳도록 금융기관을 돌아다녀도 돈을 구할 수 없었던 서 씨는 몇개월 전 미소금융과 인연을 맺으면서 낡은 미용실 인테리어를 새로 바꾸고, 심장질환을 앓는 5살 아들의 수술비도 마련할 수 있었다.

서 씨는 “미소금융 덕분에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태탕 전문식당을 하는 정재형(40)씨는 미소금융의 창업지원으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났고, 현재 양로원에 정기적으로 음식을 기부하며 자신이 받은 도움을 나눠주고 있다. 또 3000만원을 대출받아 친적이 운영하던 장어구이집을 인수한 김은자(51)씨는 바쁜 일손을 도우며 대를 잇겠다는 아들 덕분에 요즘 살 맛이 난다.

미소금융이 팍팍한 살림살이로 좌절의 늪에 빠진 서민ㆍ자영업자들에게 ‘패자부활의 희망충전소’가 되고 있다.

IBK미소금융재단은 미소금융재단 가운데 최다인 전국 21곳에 지부를 열고 지난해 250억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하는 등 서민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의 저소득 자영업자들이 모두 269억원을 지원받아 재활의 꿈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희귀ㆍ난치성 질환 등의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소금융 이용자 및 종업원에 대한 치료비와 장학금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미소금융재단도 신한은행 등 7개 계열사가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금융권 최대규모인 700억원을 공동 출연할 예정이며, 이미 8개지부 1개, 출장소를 통해 2360명에게 400억원 이상을 대출지원해줬다.

또 프랜차이즈, 창업임차 등에 대한 일반 지원외에 다자녀가구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대출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서민금융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생업에 바빠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수혜희망자를 위해 현장에서 설명회와 상담, 접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찾아가는 서비스’ 를 활성화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2010년 이후 모두 140회 이상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면서 “서진원 행장도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서민금융 지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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