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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선 시각에 늦은 男…女는 몇분 기다려줄까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약속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보여줄 수 있는 첫단추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즈니스에서도 그렇지만 남녀간에 처음 만나는 맞선에서도 마찬가지. 불가피하게 늦어질 사정이 생길 수도 있지만 상대방은 ‘자신에 대한 배려심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맞선 장소에서 늦어지는 상대방 남성에 대해 여성은 대체로 어느 정도 기다려 줄 수 있을까.

최근 한 조사에서 여성 10명 중 7명이 ‘10분(72.2%)을 기다려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어 ‘10분~30분’(21.6%), ‘30분~1시간’(5.7%), ‘1시간~1시간 반’(0.4%) 순으로 나타났다. 즉, 늦지 말아야겠지만 적어도 10분 이상 늦어선 곤란한 결과가 나올 듯 싶다.

반면, 남성은 58.4%가 ‘10분~30분’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30분~1시간’ (29.3%), ‘10분’ (10.8%), ‘1시간~1시간 반’(1.4%) 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맞선과 달리 연애단계로 접어들면 인내심이 더 야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할 때 기다릴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설문에서는, 남성 53.6%, 여성 82.6%가 ‘10분’ 이라고 답해 새로운 이성을 만날 때가 더 인내심을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남성들의 경우 ‘10분~30분’(29.8%), ‘30분~1시간’(10.8%), ‘1시간~1시간 반’(5.8%)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들도 ‘10분~30분’(10.4%), ‘30분~1시간’(5.1%), ‘1시간~1시간 반’(2.0%)으로 동일하게 이어졌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 더원(www.theone.co.kr)의 석경로 실장은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서도 첫 만남에서 30분~1시간 정도 늦는 경우가 교통사정으로 인해 종종 발생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에 반비례 해서 커플 성사율은 낮아지게 된다”며 “첫 만남에서는 적당히 기다리는 시간은 긴장감을 주어 호감 상승에 도움을 주지만 20분이상 지연된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미혼남녀 869명(남성 416명, 여성 453명)을 대상으로 지난 21~30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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