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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기업들, “위안화 주요 글로벌 통화될 것”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중국 본토 소재 기업들은 향후 위안화가 주요 글로벌 무역 및 투자 통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1일 HSBC가 발표한 중국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77%는 2015년 중국 무역 규모의 3분의 1(약 2조달러)이 위안화로 결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위안화 결제비율은 10%가량이다. 응답 기업 중 30%는 향후 12개월 안에 투자 관련 목적으로 위안화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영토 밖에 소재한 기업들이 무역 결제통화로 위안화를 채택할 경우에 뚜렷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달하는 중국 기업들은 무역 결제 시 위안화를 사용할 경우에 더 나은 가격이나 조건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41%에 달하는 응답 기업들은 최대 3%의 할인율을, 9%에 달하는 응답 기업들은 그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무역 거래 시 위안화를 채택하는 주요 이유로 환율 리스크 관리와 운용상 편의를 꼽았다. 72%의 응답 기업이 환율 리스크 관리를 위해 위안화를 사용한다고 답해 2011년의 49%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손현숙 HSBC은행 수출입부 수석 본부장은 “기업들이 무역 및 자본 투자 통화로서의 장점을 이유로 위안화를 채택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위안화의 국제화는 중국 경제 및 무역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어 위안화가 2015년까지 세계 주요 무역 통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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