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최근 사임다비와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과 사임다비는 내년까지 한국 팜유 시장의 현황 파악ㆍ소비자 조사, 제품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협업 결과에 따라 기업용ㆍ일반 소비자용 팜유 제품 출시도 고려하기로 했다.
팜유는 열대 작물중 하나인 ‘기름 야자’의 과육을 압착해 채취할 수 있는 식물성 기름이다. 최근엔 식용유뿐 아니라 바이오디젤 연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E의 유도체인 토코페롤과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10% 가량 포함돼 있다. 식물성 기름으로서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 팜유는 주로 라면이나 스낵, 튀김류 등을 만들 때 쓰는기업간거래( B2B)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용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팜유의 연간 유통량은 28만톤 정도로, 시장은 매년 5% 내외의 성장률로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세계 최대 팜유 업체 중 하나인 사임다비와의 협업을 통해 아직 개발할 여지가 많이 남은 국내 팜유 시장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임다비’는 1910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 2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연 매출액 15조원(2011년 기준)을 올리고 있다. 팜유 외에 중장비산업, 자동차, 에너지, 의료 등 다방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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