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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운스볼]단순하지만 몰입도 ‘최강’
인기 게임의 조건은 무엇일까. 화려한 그래픽이나 웅장한 사운드, 이색적인 캐릭터나 직관적인 콘트롤 등 다양한 조건들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재미’다. 게임은 재미있어야 한다.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은 그 재미를 부각시키는 요소들에 불과하다. 제 아무리 캐릭터가 매력있고 콘트롤이 편리해도 재미가 없다면 그 게임은 금방 잊혀지고 만다.

금주에 소개할 라온게임즈의 ‘바운스볼’은 이런 기본 명제를 입증하는 게임이다. 그래픽은 평범하고 사운드는 단순하며 콘트롤도 평범하지만, ‘손가락 중독 종결자’로 불릴 정도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카카오톡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조용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게임의 저력을 짐작할 수 있다.

블록 방식으로 구성된 스테이지에서 끊임없이 튀어오르는 공을 정해진 지역까지 이동시키는 것이 ‘바운스볼’의 전부다. 콘트롤도 좌우 움직임 외에는 없다. 스마트폰을 들고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터치할 뿐, 더 이상의 액션은 필요치 않다. 게다가 도전 횟수에도 제한이 없어 박진감마저 떨어진다.



그런데 정작 게임을 해보면, 이런 단순한 구성과 콘트롤에 사정없이 휘말리게 된다. 심지어 얼마든지 재도전할 수 있음에도 손끝이 떨리는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이렇듯 오묘한 ‘바운스볼’의 재미는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미세 콘트롤이 가능해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블록을 벗어나면 아래로 떨어지거나 장애물에 걸려 공이 파괴되기 때문에 콘트롤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공이 자동으로 튀어올라 이동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노하우마저 필요하다. 강력한 몰입도가 생기는 이유다. 두 번째는 ‘바운스볼’이 두뇌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 자체는 단순하지만 미로를 벗어나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루트를 염두에 두고 많은 생각을 반복해야 한다.

도전 스테이지도 매우 많기 때문에 게임을 접한 유저는 자신과의 두뇌싸움이라는 즐거운 경쟁 심리를 맛보게 된다. 기획 하나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바운스볼’. ‘손가락 중독’의 끝을 보고 싶다면 도전해봐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 개발사 : 라온게임즈
● 배급사 : 라온게임즈
● 플랫폼 : 스마트폰
● 장 르 : 퍼즐게임

※ 정광연 기자의‘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정광연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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