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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뉴스]상상초월 모바일 기술, 게임과 접목되면…
- 특허 왕국‘애플’얼굴 인식 기술 출원 … 중국, 시진핑 체제로 모바일 육성 기대

IT 기술의 중심지 미국과 기기 제조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온 중국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애플은 최근 손을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 화면을 확대, 축소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때 손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술을 채택한 게임이 출시된다면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애플 전용 게임’이 탄생할 수 있어 게임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뒤를 이을 모바일 산업 신흥 기대 국가다. 시진핑 체제로 변모하면서 산업 구조 고도화 정책에 따라 IT 산업이 전폭적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중국은 그동안 하청 국가라는 오명을 받아왔지만 산업 육성책을 통해 자국의 IT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새롭게 다진다. 특히 중국 모바일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이를 선점하는 게임사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특허 활용 ‘게임’출시되나]
애플이 모바일 기기와 사용자 얼굴 거리를 인식해 화면 크기를 조절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는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얼굴을 인식하고 거리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화면의 크기를 커지거나 작아지도록 조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됐던 기술은 손가락 두 개를 사용해 화면을 터치하고 확대, 축소하는 일명 ‘핀치 투 줌’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 이러한 기술을 탑재해왔는데, 이번 특허를 통해 애플이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게 됐다. 특히 해당 기술은 문서작업, 인터넷 서핑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이 기기의 한계를 넘어 시각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줌아웃을 통한 화면 확대, 축소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손가락을 사용해 플레이하는 게임 특성상, ‘핀치 투 줌’기능은 번거로울 수 밖에 없는 기능이었다. 그동안 모바일 기기의 수평 센서를 활용한 레이싱 게임 등 손을 사용하지 않는 장르의 게임이 출시돼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애플이 자체 오픈마켓인 ‘앱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 출시된다면 글로벌 시장 성공의 가능성을 기대볼 수 있다.


▲ 애플은 모바일 기기와 얼굴 거리를 인식해 화면을 조절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시진핑, IT 산업 육성 계획]
중국 역시 국내 게임사, IT 기업이 눈여겨야할 국가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 시진핑 시대 개막과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롭게 출범하는 중국 시진핑 체제에 따라 IT 포함 전부문에 걸쳐 변화가 일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은 전략적으로 신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 구조 고도화 정책을 시행한다.

전국 광대역망 건설 등 20개 프로젝트를 집행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분야를 지원한다. 특히 육성 산업으로 선정된 7개 산업에 차세대정보, 첨단 장비 제조 등 IT 산업이 대거 포함돼 있어, ‘공장 국가’가 아닌 ‘기술 생산국가’로 발돋움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고성능 반도체 및 첨단 소프트웨어는 그동안 한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었던 부문으로, 한국을 넘어 전략적으로 IT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로 중국 모바일 생산 기업의 성장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제조 업체인 ZTE는 지난 10월 국내 마켓을 통해 자사의 스마트폰 ‘제트폰’을 판매한 바 있다.

중국산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된 것은 ‘제트폰’이 처음이다. 그동안 중국 IT 업체의 장점으로는 가격적인 측면이 꼽혔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LTE 탑재 스마트폰 등을 출시하면서, 국내 제조의 하청 수준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아직 중국 내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마켓은 성장 초기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IT 산업이 빠른 속도로 부흥하고 있으며 대상으로 취하고 있는 유저 베이스가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국 IT 기업과 협업을 미리 선점하고 기술 활용 게임 출시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면 향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별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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