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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테크놀로지의 결정체 “피부와 닮아라”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고도의 기술로 무장했던 화장품들이 최근 피부 본연의 성분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원래 피부에서 보습이나 탄력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을 이용해 피부에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닥터자르트가 올 가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세라마이딘’ 제품은 피부 장벽의 50%를 차지하는 세라마이드를 주 성분으로 한 고보습 제품이다. 세라마이드는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이 외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해준다. 세라마이드는 액상 제형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닥터자르트는 세라마이드를 미세한 입자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리퀴드 제형의 제품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오휘 수퍼안티에이징 에센스’는 인체에서 점차 사라지는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노화를 예방해주는 에센스다. 이 제품은 피부 진피층의 90% 이상을 이루고 있는 콜라겐 중 아기 피부에 많이 존재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지는 3번 콜라겐을 그대로 제품에 구현했다. 피부 세포가 베이비 콜라겐을 만드는데 필요한 펩타이드 성분 등이 함유돼 전반적인 피부 기능을 개선시켜준다는 것이 제품의 핵심이다.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은 콜라겐이지만 이 콜라겐에 영양을 공급하는 성분은 히알루론산이다. 콜라겐은 히알루론산에 싸여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받고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히알루론산이 감소하면 결국 노화가 피부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시세이도의 ‘바이오퍼포먼스 어드밴스드 수퍼 리스토어링 크림’은 수퍼 바이오 히알루론산N을 함유해 피부 유ㆍ수분 유지 능력을 강화시켰다.


화장품 업체들이 피부 속 성분에 주목하는 것은 최근 업계의 움직임이 피부에 과도한 성분을 더하기보다 부족한 성분을 채워줌으로써 자연히 건강한 피부로 변화시키려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 자체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일종의 ‘힐링’인 셈이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건조한 외부 환경과 맞닿아 있는 피부 각질층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제품은 피부 속 세라마이드를 보충해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고 건강한 피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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