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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정찰용 무인항공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29일 차기 군단급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체계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차기군단급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은 군의 구조개편에 따라 확대되는 군단 작전지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무인기를 개발, 양산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발될 무인항공기는 현재 군이 운용 중인 송골매에 비해 작전반경과 비행시간이 2배 이상 향상되며, 감시ㆍ정찰 능력과 표적의 위치 추적기능 등이 강화된다.

군은 오는 2017년까지 무인정찰기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께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사업이 향후 개발될 다양한 무인기의 기본 플랫폼이 되며, 수출 역시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무인기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우리 군은 무인항공기 기본 플랫폼을 공격형, 통신중계기, 전자전용 등 다양한 무인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의 개발 및 양산 비용은 3500억원에 불과하지만, 파생형 무인기 사업까지 합하면 사업규모가 약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세계 무인기 시장은 군용 항공기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3조원 수준이던 무인기 시장은 현재 약 2배 이상 증가, 7조500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에 이 시장이 2배 이상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출형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무인기 핵심기술 확보 및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정부 사업비 외에 300억원 이상을 자체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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