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2003년 첫 설정돼 10년 가깝게 운용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배당주 펀드다. 설정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배당주 펀드라는 투자원칙을 지키면서 매년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설정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은 346%, 3년 수익률 26.2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투자종목 편입 시 시장 유행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기보다는 기업의 밸류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면밀히 관찰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택한다. 종목 선정 시 주요 감안 요소는 시장지배력이 있는 기업, 자산가치가 우수한 기업, 배당수익이 높은 기업 등이다. 특히 신영자산운용의 특징인 보수적인 운용 스타일로 인해 편입된 종목을 선정함에 신중하고 선정된 종목을 장기투자한다. 펀드 매매회전율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펀드수익을 제고한다. 운용전략은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이며, 단순히 인덱스를 추종하기보다 종목 자체의 투자가치를 중시하는 종목 위주의 접근이다.

변동성을 보여주는 표준편차와 베타도 양호하다. 다른 배당주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입종목 수가 많고, 고배당 업종에 대한 종목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배당주 펀드는 저평가된 종목이 편입되기 때문에 주가 하락 시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에 방어적인 모습을 보인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