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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완성차 5社 “2014년은 터닝포인트의 해”
쌍용차 소형SUV-르노 콘셉트카 양산
지엠 크루즈 완전변경 모델 출시 채비
현대차도 8세대 쏘나타 개발 진행


국내 완성차업체 5사(社)가 동일하게 오는 2014년에 중요한 터닝포인트(변곡점)를 맞는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쌍용차는 콘셉트카인 ‘XIV’ ‘XIV-2’를 바탕으로 개발하는 B세그먼트(소형차) SUV(프로젝트명 ‘X100’)를 오는 2014년에 내놓는다. 2014년은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파완 고엔카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이 얼마 전 국정감사장에서 언급한 무급 휴직자 복귀, 그리고 주간 연속 2교대 도입 시점과도 맞물린다. 소형 SUV의 출시 시기에 맞춰 생산량과 근로자 숫자를 늘리고 생산 시스템까지 모두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올해 생산목표(12만1000대)보다 4만대가량 많은 16만대 생산을 달성해야 한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이번 소형 SUV 성공에 사실상 쌍용차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개발 능력을 총동원해 완성도 높은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라면 르노삼성은 2014년부터 북미 지역에 수출할 ‘닛산 로그’를 8만대 위탁 생산한다. 지난 7월 방한한 카를로스 곤 르노ㆍ닛산얼라이언스 회장이 급격히 떨어진 부산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놓은 조치다. 뿐만 아니라 4종(‘SM3’ ‘SM5’ ‘SM7’ ‘QM5’)에 불과한 라인업의 확대를 목표로 내년에 선보이는 르노의 콘셉트카(캡처) 기반 양산차 역시 2014년께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로그 플랫폼을 활용, 국내용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중형 SUV가 본격 개발되는 시점도 이 무렵이다.

한국지엠의 경우엔 지난 2008년에 출시된 준중형 ‘크루즈’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을 2014년에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GM과 글로벌 계열사들은 보통 6년의 개발을 거쳐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현대ㆍ기아차에도 2014년은 중요하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연초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7세대 ‘YF쏘나타’를 이을 8세대 ‘LF 쏘나타’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시점을 2014년으로 제시했다. ‘엑센트’와 ‘아반떼’가 경쟁 중인 누적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달성도 2014년에는 윤곽이 드러난다. 현대ㆍ기아차가 일반적으로 신차를 5년마다 출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 공개된 ‘K7’과 ‘쏘렌토’ 역시 2014년에는 신차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연 기자>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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