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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30%, 스마트폰으로 금융거래…중요도 급상승”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소비자들은 은행 창구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마케팅ㆍ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나이스알앤씨가 내놓은 ‘금융거래채널이용형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폰뱅킹과 모바일뱅킹을 제외한 ‘스마트폰 뱅킹’ 이용률(복수응답)은 29.5%로 지난해보다 15.9%포인트(p) 급증했다.

국민의 30%는 스마트폰으로 은행 거래를 해봤다는 얘기다. 지난해까지 스마트폰보다 이용률이 높았던 폰뱅킹은 13.5%로 떨어졌고, 모바일뱅킹은 4.3%에 불과했다.

금융소비자들은 여전히 ‘인터넷 뱅킹’을 가장 선호했다. 올 상반기 이용률을 보면 인터넷 뱅킹 79.6%, 자동화기기 66.5%, 일반창구 59.8% 등으로 인터넷 뱅킹과 일반창구는 각각 8.7%p, 1.9%p로 이용률이 올랐지만 자동화기기는 2.3%p 떨어졌다.

증권거래에 있어서도 ‘스마트폰 트레이딩’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HTS 및 인터넷 뱅킹 이용률은 3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p 올랐지만 스마트폰 트레이딩 이용률은 5.9%에서 12.3%로 두배 이상 뛰었다. 지점 업무창구과 상당참구 이용률은 각각 16.0%, 11.2%로 다소 떨어졌다.

스마트폰 뱅킹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인식도 달라졌다. 금융거래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수단은 인터넷 뱅킹(46.3%)과 자동화기기(16.4%)에 이어 스마트폰 뱅킹(11.4%)이 뒤를 이었다. 일반창구의 중요도는 10.5%에 불과했다.

증권업무를 볼 때도 HTS 및 인터넷 뱅킹(40.4%)에 이어 스마트폰 트레이딩(14.5%)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채널로 인식됐다.

다만 스마트폰 뱅킹 이용률 증가에 비해 금융상품 가입 거래(가입률)는 저조했다. 스마트폰 뱅킹을 통한 상품 가입률은 20.5%로 지난해보다 6.5%p 증가했다.

나이스알앤씨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의 이용 증가율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지만 상품 가입률은 20~30대층을 중심으로 확대될 뿐 전체 이용자 증가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7월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1만9577명을 이메일 조사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7%p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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