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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3분기 실적발표기업 절반이 ‘어닝쇼크’...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선취매’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올 3분기 기업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기업 절반 이상이 50.7%가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코스피 시장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기업은 1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증권은 올들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기업 69개중 절반이상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이상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표치가 예상치를 50%이상 밑도는 주요 어닝쇼크 기업으로는 적자전환한 케이피케미칼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110.7%), 두산(-93.2%), OCI(-79.3%), 서울반도체(-66.0%), 금호석유(-64.7%) 등이다.

이밖에도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삼성테크윈, 한전기술, 호텔신라, 삼성카드, 제일기획, 삼성정밀화학, LG이노텍, KB금융, 에스원, 기아차,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KT&G, 녹십자 등이 시장 전망치를 10%이상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반면,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종근당 등 제약주를 비롯해 전북은행, LG하우시스, 삼성전기, 현대건설, 현대위아, 삼성전자, GS리테일 등은 예상치를 5%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경기둔화 우려와 올 4분기, 내년 상반기 기업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향후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급속히 커지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 악화에 이어 4분기에 대한 영업이익전망치 하향조정작업이 마무리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한달전에 비해 4분기 영업이익이 상향조정된 종목은 빙그레, 한국전력, 유한양행, 메리츠화재, 코오롱생명과학, 삼성전기, 유아이디, 하나투어, 대웅제약, 동아제약, 에스엠, 솔브레인, 파트론, 컴투스, 우리금융, 오리온, LG상사, 대상 등이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한달전에 비해 상향된 업종은 필수소비재, IT, 유틸리티 업종이지만, IT의 경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소형 IT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11월에도 IT보다는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경기둔감주의 상대적 이익모멘텀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원화강세 수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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