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사는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 인천 북항 배후단지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에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진중공업과 인천시가 소유한 156만4862㎡의 부지에 한진중공업이 자체비용 602억원을 투입해 시공할 예정으로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공사가 끝나면 북항 배후단지와 항만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갖춰져 물류 네트워크 기능이 극대화되고 물류 운송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천 북항 주변 주요 간선망인 제1경인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에 직접 연결해 물류ㆍ수입화물을 수도권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기능도 가진다.
하지만 기반시설 공사는 북항 배후단지 개발 밑그림에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한진중공업 측 설명이다. 기반시설이 들어선 이후 한진중공업과 인천시는 북항 내 부지 용도에 따라 대규모 창고 및 물류터미널 등 물류 기능의 거점으로 개발하고 LED,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천 송도 및 서구 지역에 산재된 중고자동차 시설을 집적화해 대규모 수출입단지 및 매매단지로 개발해, 인천 북항을 자동차 물류단지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예상 건축공사비만 약 1조원이 넘을 전망으로, 북항 배후단지가 활성화될 경우 약 1만4000여명의 상근인구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북항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해 인천의 새로운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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