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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어린이 ‘한강건너기’ 18년 만에 폐지 위기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지난 1994년 시작돼 18년 동안 이어져온 ‘서울 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한강 건너기)’ 행사가 폐지된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한강 건너기 행사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 행사를 전시성ㆍ행사성 사업으로 판단하고 서울지역 200개 초등학교 및 11개 지역교육청 등을 상대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폐지키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1999년부터 행사를 주관하며 예산을 지원해왔다. 올 해 예산은 3000만원, 지난 해에는 5000만원이 지원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폐지 검토에 앞서 열린 업무협의회와 설문조사 등에서 이 행사가 전시성 성격이 짙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강 건너기’ 행사는 1994년 6월24일 서울 덕수초교 전교생 625명이 6·25 전쟁을 상기하는 의미에서 주먹밥을 먹고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 625m를헤엄쳐 건너는 통일기원행사로 시작됐다. 2005년부터는 장소를 한강공원 잠실지구로 옮겨 뚝섬지구까지 약 1km를 헤엄치는 체험학습 행사로 발전했다

행사를 진행해온 덕수 초교와 담당 지역교육청인 서울 중부교육지원청은 “교육적 의미가 큰 역사적인 행사”라며 시교육청에 폐지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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