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신의 직장’ 공공기관도 구직난?
‘정권말 자리보전 어렵다’
임원직 공모 12곳 재공모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공기관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일반직이 아닌 임원직이다. 정권 말 공공기관 임원은 내년 새 정부에서 자리보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9일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사장ㆍ이사ㆍ감사 등 임원직을 공모한 공공기관은 73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재공모한 기관은 12곳.

한국마사회는 지난 9월 비상임이사 2명을 재공모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인원의 3배수, 즉 6명을 추려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아야는데 면접을 통과한 인원이 5명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상임이사 3명을 뽑는데 역량평가 기준에 맞는 외부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8월과 9월 두 차례 공고했다.

사장 자리는 회피가 더 심하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자리는 1차 후보자 접수 당시 지원자가 1명에 그쳤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사장 자리도 1차 후보자 접수 당시 지원자가 5명이어서 재공모로 4명을 추가 모집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덩치’ 큰 공공기관의 사장들은 올해 모두 연임에 성공해 현 정권과 운명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정식 기자>
/yj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