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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아파트’ 인기몰이
대기전력 차단·태양광 공용발전
관리비 절감 새 분양 트렌드로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가정내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전력을 스스로 차단하거나 단지내 조명을 LED로 바꿀 수 있는 아파트 분양이 러시다.

태양광으로 공용시설 전력을 수급하거나 자체 전력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아파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여름 전기료 폭탄을 경험한 서민들이 이사를 하거나 내집마련 계획을 세우면서 관리비가 적게 나오는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우건설이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분양중인 ‘개봉 푸르지오’는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짓고 있다. 이 아파트는 각 세대에 에너지 사용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가 적은 LED조명을 설치했다. 또 각 세대마다 에너지 절약 효과가 뛰어난 ‘풍량 조절형 다분기 챔버’ 설비도 도입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 일대 용강3구역을 재개발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마포3차’도 LED 조명과 고효율 램프를 채택한 아파트다. 센서등과 거실등을 제외한 모든 등기구는 일괄소등 스위치를 통해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이 아파트의 특징이다. ‘e편한세상 마포3차’는 또 각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쌍방향 아파트 에너지관리 프로그램도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샵’은 홈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각 세대별 전기와 수도, 가스 등의 사용량을 실시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원격 검침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어플과 연계된 홈네트워크시스템은 입주민이 집 밖에서도 가스와 난방, 거실조명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데다 에너지 절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건설측의 설명이다.

한양은 세종시 1-1생활권(M3블록)에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을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 각 세대마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한 로이창 시스템을 도입했고, 단지 공용전기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성된 전기를 사용토록 설계했다. 경기도시공사가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중인 ‘자연& 힐스테이트’와 모아종합건설이 11월 초 공급하는 ‘세종 모아미래도’ 등도 대기전력차단 스위치, 실별온도 제어장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이 장착된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들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 상담 과정에서 예상 관리비를 묻는 수요자들이 예년에 비해 엄청나게 많다”며 “각 건설사들이 분양 아파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분양가나 우수한 입지 등은 물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까지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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