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아시아 대학들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17개국에서 68개 대학 총장들이 부산을 찾는다. 올해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을 개최하는 대학은 부산에 위치한 동서대학교.

‘아시아 시대: 대학들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대학총장포럼은 29일부터 31일까지 동서대 본교와 해운대 센텀시티 캠퍼스,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되며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대학들이 대학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으로 아시아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국 광동외어외무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 태국 방콕대, 캄보디아 노턴대 등 아시아에 위치한 68개 대학 총장들은 ‘아시아 시대 대학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다.

29일 10시 동서대 소향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기조연설자로 이스트웨스트센터(The East-West Center) 찰스 모리슨 총장이 나서 ‘아시아시대의 도래와 아시아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며, 퓨전북춤 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 민석도서관에서는 각 대학 국제화 사례발표, 아시아지역 인재양성 협력방안, 아시아교육시장 비전 등의 소주제로 토론세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운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리는 둘째 날 행사에서는 AUPF 부산선언 제안, AUPF 사무국 유치 제안,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되며, 첫째 날에 이어 토론세션을 이어나간다.

마지막 날인 31일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스탠딩 위원회의와 각 대학별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개별 협정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동서대도 20여개 대학들과 학술 교류 협정을 할 예정이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아시아 고등교육 협력에 관한 AUPF 부산선언(AUPF Busan Statement on Cooperation in Asian Higher Education)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대학총장포럼이 갖는 의미는 크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며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60퍼센트가 거주하고 풍부한 물적ㆍ인적 자원으로 커다란 성장잠재력을 갖춘 아시아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동시대적인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대학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대학들은 학생들이 아시아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최측은 강조했다.

장제국 동서대총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서 열린 마음으로 아시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아시아인으로서 이미 가지고 있는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아시아의 부흥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창의적 마인드의 고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대학총장포럼(Asian University Presidents Forum)은 아시아지역 고등교육기관들 간에 정보와 경영 경험을 공유하고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2년 설립되었다. 매년 1회 회의를 개최하여 아시아의 고등교육기관 리더들이 만나서 공동 관심사에 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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