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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굴욕, 홈페이지에 삼성 비침해 공고 올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영국 항소법원이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원심을 재확인하면서 결국 애플이 이 같은 내용을 영국 애플 홈페이지에 올리는 굴욕을 당하게 됐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자사의 영국 홈페이지에 ‘Samsung / Apple UK judgment’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애플은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디자인에 대해 영국 법원에서 비교한 것을 그대로 인용하는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비침해를 알렸다.

이에 따르면 “삼성 제품은 매우 얇고 후면 디테일이 통상적인 디자인과 다르다”며 “그들(삼성 태블릿)은 애플 디자인이 표현하는 극도의 단순함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적혀 있다.

법원은 또 “아이패드는 쿨하지만 갤럭시탭은 쿨하지 않다”며 두 제품의 차이에 대해 명시하기도 했다.

애플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디자인이 다르다는 게시물을 애플의 공식 영국 홈페이지에 6개월간 띄워야 한다. 이와 함께

영국의 주요 신문과 잡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고를 올려야 한다.

하지만 애플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 말미에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에서 영국만 예외라고 언급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애플은 “독일 소송에선 갤럭시탭이 불공정하게 아이패드 디자인을 베꼈다고 드러났고, 미 배심원들도 애플의 디자인을 삼성전자가 침해해 10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끼쳤다고 결론냈다”며 “영국 법원이 침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선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를 의도적으로 베낀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런던 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갤럭시탭 디자인 비침해’ 소송에 대해 삼성전자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에 애플은 항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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