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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막강한 美 전세계 해상전력 60% 차지… ‘고슴도치 전력’ 잠수함은 러시아 강세
해양 패권 경쟁
주요 선진국은 한 나라의 해군력을 상징하는 항공모함과 잠수함을 중심으로 해양 패권경쟁 중이다. 현재 전 세계 해상전력의 60%를 차지하는 나라는 미국.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 전 당시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두 나라를 초토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이라크전 당시 니미츠급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해 이지스함과 순양함, 잠수함 등에서 수십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투기 공격을 감행해 이라크 전체가 단 하루 만에 불바다로 변했다.

미 해군은 대형 항공모함만 11척 보유하고 있으며, 이지스함도 22척이 있다. 이를 중심으로 한 주요 전투함 289척과 기타 각종 함정 279척, 전투기 37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미 해군병력 수는 33만명과 예비역 10만명으로 총 43만명 정도다.

러시아의 해상전력은 일본의 해상자위대나 영국 해군 등과 세계 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로 막강하다. 현재 북양함대, 발틱함대, 흑해함대, 태평양함대 4대와 카스피해 소함대로 이뤄져 있다. 북양함대와 태평양함대는 대양함대로 주로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활동하고, 발틱함대와 흑해함대는 연안을 주로 누빈다.

러시아 해군의 전략적 목표 중 하나가 항공모함을 축으로 하는 미 함대의 요격이다. 러시아 해군이 보유한 항공모함은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1척. 러시아 해군이 물려받은 구 소련의 키에프급과 모스크바급 항모의 수는 6척에 달했지만 현재 모두 퇴역했다. 러시아 해군은 순양함의 경우 키로프·슬라바·카라급 등 6척을 보유하고 있고, 구축함으로는 소브르메니·우달로이급 등 15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영국ㆍ이탈리아ㆍ스페인ㆍ인도ㆍ프랑스ㆍ브라질ㆍ태국ㆍ중국 등이 항공모함을 한 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

잠수함도 핵심 전략무기로 꼽힌다. 잠수함은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적은 비용으로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 해군력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다. 상대의 강력한 군사력을 꺾을 수는 없어도 공격할 경우 치명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비대칭 전력인 ‘고슴도치 전력’으로 꼽히기도 한다.

잠수함 등 수중 전력이 강한 나라는 러시아다. 러시아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전략원잠(SSBN) 16척, 순항미사일 탑재 원자력추진 잠수함(SSGN) 8척, 원자력추진 공격잠수함(SSN) 18척, 디젤동력을 사용하는 재래식 잠수함(SSK) 20척 등이 있다.

미국은 미시간호와 오하이오호 등 핵추진 잠수함을 70~90대 정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6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 미시간호는 1600㎞가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하는 최신형 토마호크 미사일 154기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한 번 핵연료를 보충하면 6개월 동안 작전수행이 가능한, 현존하는 최고의 잠수함이다.

영국은 운용 중인 4척의 뱅가드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차세대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2024년부터 전력화할 예정이다.

<권도경ㆍ김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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