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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부전자전’ 한형주 윈저클래식 눈도장
초청출전 1라운드 6오버파 불구
한연희 前국대감독 아들로 주목
“집에선 골프 안가르쳐 주시는편
미들아이언·170m거리 자신있다”


“아버지가 유명한 지도자라 솔직히 부담이 된다. 그런데 집에서는 잘 안가르쳐 주신다.”

25일 시작된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저클래식 1라운드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가 화제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한형주(20ㆍ중앙대·사진). 한형주는 한연희(52)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이다.

한 전 감독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남녀 전 종목 석권을 이끈 명지도자다. 신지애 유소연 김경태 등 스타 선수들이 모두 대표팀에서 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한형주의 가족은 골프패밀리다. 아버지는 물론 큰아버지(한민희)도 KPGA 정회원이고, 사촌누나(한지훈)도 KLPGA 정회원이다. 

KLPGA 윈저클래식에 출전한 한형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형주는 ‘명지도자’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이날 6오버파를 기록했다.

한 감독의 아들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한형주는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주최측의 초청으로 출전한 한형주는 1라운드에서 황인춘, 전상우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전반에는 부담이 컸는지 6타를 잃었지만, 후반들어 안정을 찾으면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 6오버파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KPGA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성적이다.

한형주는 “처음에 긴장해서 게임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는데, 후반들어 조금 안정을 찾았다”며 “미들아이언이 좋은 편이고, 140~170m 정도의 거리가 가장 자신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때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다 중학교때 골프에 입문한 한형주는 이전에도 몇차례 초청출전 기회가 있었지만 실력이 부족한 걸 알기 때문에 국가대표나 상비군이 되면 참가하려고 사양해왔다.

유명 지도자의 아들이지만 아버지덕(?)은 별로 못봤다고. 한형주는 “아직 많이 노력해야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집에 오면 잘 안가르쳐 주신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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