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배우 김수현의 매니저라고 알려진 20대 남성이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등을 돌아다니며 성폭력을 일삼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귀가하는 20, 30대 여성들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A씨(24)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점담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유명 배우들이 속한 키이스트에서 1년간 로드매니저로 일해왔다. 이와 관련해 키이스트 측은 “A씨가 특정 배우 한 명을 전담한 게 아니라 스케줄에 따라 여러 배우의 운전을 대신해왔다”며 “일부 언론이 김수현의 매니저가 구속됐다고 표현했지만 그는 김수현의 전담 매니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시는 지난달 16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미행해 집으로 침입한 뒤 성폭행 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6차례 걸쳐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열린 창문으로 집에 몰래 들어가거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주로 저녁시간 때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며 “피해자들은 20~30대 혼자 사는 여성들로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A시는 전형적인 발바리류 성범죄자로 성도착증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강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 중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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