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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e스포츠의 부흥과 아마추어 육성, ‘대통령배 KeG’가 선도!
- 성공적 대회 운영으로 e스포츠 인기 재점화 … 게임 향한 긍정적 인식 전파가 가장 큰 성과

국내 e스포츠 활성화와 국민 여가 활동으로서의 e스포츠 정착을 위한 ‘2012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및 수원정보과학축제(이하 2012 대통령배 KeG 수원정보과학축제)’가 10월 13일, 이틀간의 화려한 행사의 막을 내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스페셜포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슬러거’, ‘철권’,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프리스타일 풋볼’ 등 총 7개 종목의 토너먼트가 ‘2012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휴먼도시 수원시에서 9회째 진행중인 ‘수원정보과학축제’관련 행사들도 성대하게 펼쳐져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지난 2009년부터 대통령배 대회로 승격한 ‘KeG’는 명성에 걸맞는 수준높은 대회 운영과 더불어 우승자에게 진학 및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혜택을 안겨주며 아마추어 e스포츠 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e스포츠 부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함께 치러진 ‘수원정보과학축제’또한 성황리에 진행돼 지역 행사와 e스포츠의 연계라는 부분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들은 ‘2012 대통령배 KeG 수원정보과학축제’를 통해 e스포츠를 향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일어난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국내 e스포츠 부흥의 계기로 삼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배 KeG’가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선수들이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라는 부분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대회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파장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대통령배 KeG’는 선수와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고수 향한 치열한 격전 펼쳐져]
이번 대회에서는 정식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스페셜포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슬러거’, ‘철권’과 시범종목인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 ‘프리스타일 풋볼’ 등 총 7개 종목에 대한 경기가 진행됐다. 가장 대표적인 놀이문화로 정착된 게임의 위상을 입증하듯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450여명의 선수들은 프로 못지 않은 수준높은 경기력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범 종목인 ‘스타크래프트2’와 ‘프리스타일 풋볼’은 대회 첫날 우승자가 탄생했다. 같은 경기도팀 소속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해 눈길을 모았던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김성한 선수가 2:1로 신기훈 선수를 제압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으며 팀 플레이의 진수를 선보인‘프리스타일 풋볼’결승전에서는 경남팀의 ‘몽쉘’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FPS 게임에서는 충북팀의 ‘Ever'S’와 대구팀의 ‘1988power’가 각각 ‘스페셜포스’와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대표 야구게임인 ‘슬러거’에서는 경기도의 신정훈 선수가, 대전 격투 게임의 상징이기도 한‘철권’종목에서는 울산의 노의환 선수가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종목에서는 경기도 소속의 ‘DUG’가 제주 소속의 ‘늙은이’팀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DUG’는 우승과 함께 IEF 국가대표 출전권까지 확보, 국제무대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기도 했다.


▲ ‘2012 대통령배 KeG 수원정보과학축제’의 묘미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었다. 사진은 대회 선서를 하는 대표 선수들

[‘종합우승’경기도, ‘매너최고’전라북도]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묘미는 종합 우승을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치열한 경쟁이었다. 16개 지자체가 각자의 명예를 걸고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을 출전시켰기에 과연 어느 지역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2012 대통령배 KeG 수원정보과학축제’의 종합 우승은 경기도가 자치했다.

경기도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DUG’, ‘슬러거’의 신정훈 등 총 두 종목에서 우승자를 배출하고 기타 종목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순위권에 입상하는 활약에 힘입어 190점을 기록,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과 ‘스페셜포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인 대구광역시와 충청북도에게 돌아갔다.



경기도가 우승을 차지한 ‘스타크래프트2’와 경상남도가 1위를 기록한 ‘프리스타일 풋볼’종목은 시범종목으로 분류, 종합 우승을 위한 점수 산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부터 신설된 ‘최우수 지자체상’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 상은 경기 종합 순위에 오른 지차체 중 팀내 단합과 질서 유지가 빛을 발한 팀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중요시하는 대회 성격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은 바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이 협력해 질서 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상대팀 선수들과도 예의를 지키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전라북도가 최우수 지자체상을 수상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회 관계자는 “종합 우승이 선수들의 투지를 불태운다면 ‘최우수 지자체상’은 매너와 예의를 지키게 해 준다”며 “이 두 가지가 앞으로 ‘대통령배 KeG’의 수준을 높여줄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고 밝혔다.



[내년, 천안에서 새로운 변화 추진]
각종 부대 행사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막 첫날부터 인기가수 아이유의 축하무대로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킨 ‘2012 대통령배 KeG 수원정보과학 축제’는 현장 참여행사로 온라인 슈팅게임을 오픈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서바이벌 체험, 미션을 수행하며 수원정보과학축제를 고루 즐길 수 있는 휴먼 RPG 미션 체험, 그리고 보드게임 체험과 아케이드 체험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정식 종목인 ‘스페셜포스’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는 이벤트 존을 운영,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식 종목 중 유일하게 이벤트 존을 운영한 ‘스페셜포스’는 게임 체험을 비롯해 시간별로 진행되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기획,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중점적으로 진행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FPS를 향한 편견을 희석시키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반 시민들을 코스프레 대회,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휴머노이드 댄스 경연 대회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고 송병구와 허영무가 소속된 인기 프로게임구단인 삼성전자 칸이 홍보대사로 위촉, 팬 싸인회를 진행해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2012 대통령배 KeG 수원정보과학축제’는 e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지역 축제와의 연계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며 가장 대표적인 아마추어 e스포츠 축제로 자리잡았다. 2년 동안 수원에서 개최된 대회는 내년에는 천안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대통령 KeG’가 지속적인 성공으로 아마추어 e스포츠 육성의 상징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수원=정광연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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