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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아파트의 통곡
중동ㆍ분당ㆍ동탄ㆍ평촌ㆍ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뚝 떨어졌다. 신도시 집값이 1주일새 -0.09%를 기록하며 수도권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2010년 8월 4주에 -0.09%를 기록한 뒤 2년 2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닥터아파트가 19~25일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5%,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나타냈다. 신도시가 -0.09%, 경기도와 인천이 각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중동신도시(-0.24%), 안양시(-0.17%), 분당신도시(-0.16%), 부천시·동탄신도시(-0.09%), 평촌·일산신도시(-0.06%), 인천 연수구ㆍ남동구ㆍ광명시(-0.04%) 등이 내렸다.

중동신도시는 보람·포도마을 매매가가 하락했다. 9.10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낮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중동 보람마을아주 152㎡가 2500만원 내린 4억~5억6000만원, 포도마을 뉴서울 132㎡가 2500만원 하락한 4억~4억700만원이다.

안양시는 호계동 일대 가격이 내렸다. 최근 거래된 급매가 시세에 반영됐다.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 105㎡가 1500만원 내린 3억~3억2000만원, 주공2차 49㎡가 5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추석 이전에 급매물이 반짝 거래된 이후 매수문의와 방문이 모두 줄었다. 구미동 무지개동아 165㎡가 2500만원 내린 5억~6억5000만원, 이매동 이매동신9차 105㎡가 1천만원 내린 4억7000만~5억6000만원이다.

서울지역도 매매가 변동률이 -0.0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를 달렸다. 지역별로는 중구(-0.34%)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광진구(-0.27%), 송파구(-0.19%), 동작구(-0.16%), 양천구(-0.15%), 강남구(-0.07%), 서초구·노원구ㆍ성북구ㆍ도봉구(-0.06%), 관악구ㆍ동대문구(-0.05%), 은평구(-0.03%) 순이다.

이중 중구는 신당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신당동 남산타운은 9.10부동산대책이나 금리인하에도 큰 반응이 없다. 오히려 하한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거래된 사례가 나오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105㎡가 10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7억2000만원, 정은 스카이빌 102㎡가 1000만원 하락한 4억9000만~5억3000만원이다.

광진구는 자양동, 광장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중대형은 추석 이후 급매물이 시세보다 크게 하락된 가격으로 나오자 계약이 이뤄졌고 시세도 그에 맞춰 조정됐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214A㎡가 5000만원 하락한 13억5000만~20억원, 광장동 광나루 현대 125㎡가 1000만원 하락한 4억4000만~5억600만원이다.

송파구는 매수문의가 늘었지만 중대형 거래는 여전히 쉽지 않다. 중소형 저가매물만 일부 거래가 됐을 뿐 아직도 대기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다. 매도·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차도 여전히 큰 편이다. 잠실동 우성1,2,3차 148㎡가 2500만원 내린 9억8000만~10억5000만원, 송파동 한양2차 148㎡가 2000만원 내린 7억~8억원이다.

한편 지방의 겨우 매매가 변동률은 세종시(0.02%), 충남(0.01%)이 올랐고, 부산ㆍ대전(-0.01%)은 하락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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