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책이 발간되는 것은 미국에서 처음이며, 한국 과학자의 책이 미국의 일반 독자를 위해 번역돼 미국에 출판되는 것도 최초다. 이번 발간은 영어권 국가에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한민국 성체줄기세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한국에서 발간된 ‘고맙다, 줄기세포’는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에 대한 일반인들의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아 줄기세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집필됐다. 순수과학 서적으로는 드물게 3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책은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줄기세포라는 주제를 흥미로우면서도 알기 쉽게 풀어내고, 생생한 성체줄기세포 치료 사례를 더했다. 한국 출간 직후 미국의 대표적인 출판사 테이트퍼블리싱으로 영문판 출판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 박사는 “안전성과 윤리성에 문제가 있는 역분화줄기세포나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자가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는 내 몸 안에 있는 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라며 “책을 통해 미국의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희망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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