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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충전株, 다시 기지개 펴나?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휴대폰 무선충전 관련주(株)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무선충전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開化)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한 가운데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가 초박형 무선충전 모듈을 개발해 본격 사업화한다는 소식에 알에프텍, 와이즈파워,크로바하이텍에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에프텍은 삼성전자에 충전기 등을 납품하고 있고, 와이즈파워는 상용화된 휴대폰 무선충전기 ‘윌리윌리’를 보유한 상태다. 크로바하이텍은 무선충전에 필요한 코일 세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가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무선 충전기 시장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까지 시장 규모는 4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적용돼 1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휴대폰 무선충전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휴대폰을 패드에 올려놓고 충전하는 자기유도 방식과, 휴대폰을 패드에 밀착시키지 않아도 수 미터 내에만 있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자기공명 방식이다.


자기유도 방식은 이미 기술 개발이 완료됐고 표준화가 이뤄졌지만 휴대폰과 충전 패드를 밀착시켜야 하기 때문에 기존 충전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기가 발표한 기술도 이 자기유도 방식이다.

따라서 무선충전 시장이 실질적으로 확대되려면 자기공명 방식이 등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국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효성 측면에서 보면 적어도 자기공명 방식이 나와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기유도 방식은 현재 LG전자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삼성 측이 경쟁사와 마케팅 포인트를 다르게 가져가기 위해,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을 연구ㆍ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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