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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사업으로 돌파구 마련?…적자 기업들 잇따라 사업목적 추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올해 업황 부진으로 적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장사들이 이달말 잇따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신규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아나서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문어발식 확장은 아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추가한 사업목적이 실제 사업으로 이행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프랜차이즈업체 태창파로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부동산투자신탁회사업 ▷음식물쓰레기 처리설비 제조 판매 및 운영업 ▷의류 도ㆍ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태창파로스 관계자는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에 한계가 있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신규 사업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프랜차이즈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태창파로스는 올해 상반기 8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현대디지탈텍은 26일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관광사업, 카지노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디지탈텍은 지난 9월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자회사 에이케이벨루가가 카지노 사업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디지탈텍 역시 상반기에 4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수처리 및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영진인프라도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재생에너지사업, 스팀ㆍ열공급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영진인프라는 지난해 46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5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통신장비업체인 코아크로스는 26일 주총에서 의료용 재료 및 기구 판매업, 화장품 재료 제조 및 판매업, 바이오 관련 제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코아크로스는 적자 기업은 아니지만 지난 9일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 예상 매출액을 당초의 4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대폭 줄인바 있다.

회사측은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 통신사들이 광통신망 투자를 축소했다”며 “광통신 제품의 단가 하락 등으로 실적 예측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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