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환율에 한방 맞은 자동차주…저가매수 기회?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지난해부터 효자종목으로 손꼽혔던 자동차주의 하락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실적 우려가 커진데다 원화강세까지 겹치면서다.

대외여건이 자동차주에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주가 약세는 과도한 수준인만큼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기아차는 지난 8월 7만9200원을 고점으로 22.3% 하락하며 최근 1년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현대차 역시 지난달 말 25만2000원으로 고점으로 15.5% 하락했다.

문제는 크게 보면 두가지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원화강세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유지되던 실적이 이번 3분기에서만큼은 파업영향으로 크게 훼손될 것으로 관측되며 투자심리가 약화됐다”며 “무엇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급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한 몫 했다. 펀드환매 등으로 자금 여력이 넉넉치 못한 기관들이 자동차주의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향후 환율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상황이지만 단기 저점 매수 타이밍은 된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환율이 문제지만 아직 절대수준이 자동차의 투자매력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동차주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에 초점을 맞춘 저가매수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로는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부진은 어느 정도 노출돼 온 부분으로 현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향후 실적 전망”이라며 “시장전체의 기업이익은 3분기 대비 4분기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 업종은 3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발표 전후의 주가 변동성은 단기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hu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