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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도 FTA효과…外投기업 채용 두배 늘린다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은 세계주요국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가장 활발한 나라죠. 고용과 투자를 늘려 이를 적극 활용하자는 게 독일 본사의 생각입니다.”-헤르만 캐스(Hermann Kaess) 한국로버트보쉬 사장

지식경제부가 2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2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보쉬, 지멘스, 듀폰, 동우화인켐, 쓰리엠(3M), 바스프 등 한국에 진출한 유명 외국인투자기업 91개사가 신입ㆍ경력 사원 1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600명에 비해 2배 늘어난 규모다. FTA로 외투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과거에 비해 훨씬 활발해진데 따른 효과다.

이날 개막식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한국에 진출한 1만4500여개의 외투기업들은 제조업 기준으로 수출의 12%, 고용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국내 기업들이 위축되는 시점에 외투기업이 청년실업 해소의 한 축이 되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 투자정책과 관계자는 “미국 EU 등 주요국과의 잇따른 FTA 체결로 인한 반사 효과가 고용에서도 나타났다”며 “지난 2008년 전체 고용지표서 2%에 그치던 외투기업 비중이 2010년 4.2%로 올랐고 이후 더 가파른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참가 기업 인사 담당자를 상대로 진행된 설문 조사서 조직구성원으로서 가장 중요시한 것은 능동적 자세(29%)였고, 협력정신(21%), 세계화에 대한 열린 자세(18%), 등이었다.

오티스(OTIS) 한국법인장 등을 거치며 20여년째 한국생활을 하고있는 브래드 벅월터(Bradley Buckwalter) ADT캡스 사장은 “한국인 직원들의 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는 다른 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최대 장점”이라며 “높은 윤리의식도 글로벌 기업이 추구하는 윤리경영에 잘 부합된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이 가장 염려했던 외국어 능력에 대해서는 오히려 의외의 반응들도 나왔다. 설문조사서 채용 시 고려사항에 어학능력(45%)이 중요하다는 답은 나왔지만 오히려 어학 능력은 입사 후 향상될 수 있는 만큼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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