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2위에 머물며 또 다시 정상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빌보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룬 파이브(Maroon 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의 6주 째 정상 소식을 전했다.

‘강남스타일’은 지난달 14일 64위로 이 차트에 진입한 뒤 한 주 만에 11위, 그 다음 주엔 2위로 뛰어올라 정상을 넘봤다.

그러나 이후 마룬 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밀려 번번이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정상 등극 실패 원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라디오 방송 횟수(Radio Airplay) 격차였다. 빌보드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1% 가량 포인트를 높였지만 ‘원 모어 나이트’는 3% 상승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강남스타일’의 라디오 방송 횟수 순위는 12위인 반면 ‘원 모어 나이트’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17일 “‘강남스타일’과 ‘원 모어 나이트’의 2주 전 포인트 차이는 500 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지난주엔 700포인트로, 이번 주엔 2000포인트로 벌어졌다”며 “‘원 모어 나이트’의 포인트는 이번 주에 1% 늘어난 반면 ‘강남스타일’은 3%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료 스트리밍 횟수를 집계하는 온 디멘드 송(On Demand Song)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음원 판매를 집계하는 디지털 송스(Digital Songs) 차트에서도 ‘강남스타일’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이 뉴 유 워 트러블(I Knew You Were Trouble)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한편, 지난 19일 미국에 입국해 현지 프로모션 활동 중인 싸이는 23일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함께 ‘말춤’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를 모았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