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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우정의 오묘한 경계, 오래된 이들의 사랑이야기 ‘그와 그녀의 목요일’
[헤럴드 경제=문영규 기자]매주 목요일마다 만나는 오래된 연인의 익숙한 사랑이야기가 잔잔하게 전해진다.

예술의전당이 ㈜연극열전과 함께 다음달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프랑스의 마리 카르디날이 만든 ‘샤를르와 룰라의 목요일’을 모티브로 30대 연출가 황재헌이 한국의 정서에 맞게 만든 작품이다.

30년 동안 사랑하고 싸우고 이별을 반복한 한 쌍의 남녀가 매주 목요일 특정한 주제를 정해 토론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진보와 보수, 이성과 감성으로 서로 나뉜 두 사람. 목요일의 만남은 논쟁으로 번지기도 하지만 만남을 통해 이뤄지는 대화는 서로를 확인하는 도구가 된다. 목요일의 만남은 두 사람이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정신없이 헤매도록 만들지만 넌지시 해답을 주는 것도 목요일이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서 연옥 역을 맡은 배종옥과 정민 역을 맡은 조재현.                                      [자료제공=예술의전당]

매주 특별한 날을 정해 만난다는 설정이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비슷하지만 그들의 우정과 사랑과는 사뭇 다르다.

여주인공 연옥 역은 배종옥이, 정민 역은 조재현이 맡았다. 배종옥과 조재현 두 사람은 지난 1991년 곽지균 감독의 영화 ‘젊은 날의 초상’에서 처음 만났다. 하지만 그동안 드라마, 영화, 연극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번 작품은 21년 만의 만남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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