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닝 클릭]G2 경제지표 개선 불구, FOMC 실망감에 美 증시 이틀째 약세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별다른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미국증시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19포인트(0.19%)S&P 500 지수는 4.36포인트(0.31%),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포인트(0.29%) 각각 하락한채 마감됐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개선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3차 양적 완화(QE3)를 통해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초저금리 기조를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한다’는 지난달 발표한 경기 부양책을 계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별다른 추가 대책을 발표하지 않자 실망감이 커졌다.

경제지표는 좋았다. 지난 9월 미국의 신축 주택 판매는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주택 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축 주택 판매는 38만9천가구(연환산 기준)로, 8월에 비해 5.7% 늘었다. 9월 신규 주택 수요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1%나 증가했다. 신축 주택의 중간 거래 가격은 24만2천4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하는 등 집값 오름세도 이어졌다.

기업들의 실적도 대체로 양호했다. 페이스북은 광고수입 증가로 3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늘었다고 밝힌 뒤 주가가 19%나 뛰었다.

다우케미컬도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기록해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의 재정 긴축 패키지 합의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12%, 독일 DAX 30 지수 0.27% ,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9% 동반 상승했다.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 재정 긴축 패키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독일 정부를 비롯한 채권단과 긴축 시한 2년 연장을 조건으로 135억 유로(약 19조 원) 규모의 새 긴축안에 합의했으며 이를 다음 주 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그리스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그리스 정부가 공개한 새 긴축안은 긴급 자금 수혈과 함께 긴축 목표 시한을 2015-2016 회계연도까지 2년 연장하는 대신 트로이카의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으로, 그리스의 채무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 측은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WSJ(월스트리트저널)는 그리스에 대한 긴축시한 연장 여부와 구제금융 지원 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은 1730억유로 규모의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에서 향후 지급분 집행 여부를 결정하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나 정상회의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나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4센트(1.1%) 떨어진 배럴당 85.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약세로 마감됐다.12월 인도분 금은 7.8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70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