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토니 스콧 감독, 부검 결과 “항우울제와 수면유도제 검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 여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화 ‘탑건’의 토니 스콧(68) 감독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LA타임스 (Los Angeles Times)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리에서 자살한 토니 스콧 감독의 부검 결과, 체내에서 항우울제와 수면유도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토니 스콧 감독은 당시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빈센트 토마스 다리 (Vincent Thomas Bridge)에서 투신, 할리우드에 큰 충격을 안겼다.

토니 스콧 감독의 자살 원인에 대해 당시 현지언론들은 “수술 불가능한 뇌종양을 진단받아 비관했다”고 보도했으나, 유족인 토니 스콧의 부인 도나 윌슨 (Donna Wilson)은 이에 대해 “뇌종양 투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부검 결과 스콧에게선 암 등 생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치명적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검시국은 “스콧의 체내에서는 처방량의 수면유도제인 루네스트라(Lunestra)와 항우울제 미르타지핀(Mirtazipine)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사인은 빈센트 토마스 다리에서 뛰어내린 후 발생한 다수의 외상이었다.

크레이그 하비 (Craig Harvey) 수석 검시관은 로스 앤젤레스 LA타임즈를 통해 “스콧은 심각한 기저 질환이 없었다”면서 “암이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영국 출신의 토니 스콧 감독은 1969년 영화 ‘러빙 메모리즈’로 데뷔, ‘탑건’(1986), ‘폭풍의 질주’(1990), ‘크림슨 타이드’(1995), ‘더 팬’(1996),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등의 수많은 액션 명작을 탄생시켰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