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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스러운 한글 광고, ‘링’의 사다코가 모델?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중국 고속도로변에 설치된 광고판이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 차이나뉴스(China News, 中新網)와 바이두 등 중국 외신은 24일 공포영화 ‘링’의 귀신인 ‘사다코’를 떠올리게 하는 오싹한 광고판을 보도했다. 놀라운 점은 이 광고에 한글이 쓰여 있다는 점이다.

이 광고판에는 ‘투자유치 한국성’이라는 붉은 글씨 아래, 까만 글씨로 ‘서울을 풍남으로 옮겨 놓다’라고 적혀 있다. 광고에 언급된 ‘한국성’은 한국의 드림누죤과 중국의 통달그룹이 합작해 중국 풍남에 설립한 한국형 쇼핑센터다.

해당 광고는 베이징-하얼빈 간 징하(京哈)고속도로의 80~90km 구간에 설치된 광고판이다. 광고 속 여성은 간판 뒤에서 코 위쪽만 내놓고 간판 위에 양손을 올리고 있다. 두 눈을 크게 뜬 모습이 괴기스러워 누리꾼들에게 ‘사다코’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 오싹한 광고 사진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한밤중에 운전하다 보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겠다”, “밤에도 잘 보이게 야광등 같은 것을 설치해라”, “창의적이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놀라서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 “매 번 지나갈 때마다 찜찜하다. 운전하는데 영향을 끼치니 당장 멈춰라” 등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사다코’는 해당 광고에만 등장한 것이 아니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같은 디자인의 다른 광고 사진을 찾아냈다. 이 광고에는 장자커우(張家口) 지역에서 열리는 채소 축제 홍보 문구가 적혀 있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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