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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불붙은 ‘삼국지류’웹게임, 최종 승자는…
동양 판타지, 특히 삼국지를 소재로 한 웹게임이 대거 등장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주요 웹게임들이 중국에서 개발됐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삼국지, 정확히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 근원은 중국사에 기반을 두고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가장 알고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차용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에 삼국지류 웹게임은 한때 중국 웹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중국 뿐 아니라 국내 개발사들도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웹게임을 연달아 내놓고 있어 이제는 삼국지가 중국을 대변하는 소재가 아닌 성공을 보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는 게임이 바로 엔도어즈가 개발한 ‘삼국지를 품다(이하 삼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인 김태곤 상무가 3년의 개발기간, 100명의 개발진, 100억원의 개발비를 집중시키며 탄생시킨 ‘삼품’은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삼국지를 차용한 PC, 모바일 연동 하이브리드 MMORPG다.


▲ 웹게임 시장에 다시 삼국지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삼국지를 품다’

김태곤 상무가 삼국지를 게임 소재로 낙점한 이유는 유저들에게 ‘친근하게’다가서기 위함으로 보인다. 삼국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 익숙한 작품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역시 별다른 거부감이 없이 유저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익숙하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식상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성있는 콘텐츠를 구현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작정 ‘인기있는’소재를 게임의 세계관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어떤 콘텐츠와 시스템을 이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삼품’외에도 넥스트퓨처랩의 ‘열혈삼국2’, 스마트게임즈가 개발한 ‘삼국야망’등 탁월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신작 웹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 과연 ‘삼품’을 앞세운 많은 삼국지류 게임들이 국내 웹게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삼국지 열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광연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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