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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업계, 소통의 벽 허물고 '스킨십 경영' 활발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소통'과 '공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게임업계 CEO들도 '스킨십 경영'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넥슨, 웹젠,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의 CEO들은 직원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게임산업이 발전하면서 회사의 규모도 동반 성장함에 따라 다소 퇴색해진 벤처 정신을 되새기고 직원들의 창의적인 의견에 귀를 기울여 회사의 내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직원들의 고충까지 직접 챙기면서 애사심을 독려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무직원들의 의견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사기진작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넥슨 서민 대표는 부서 단위로 직원들과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종종 만남을 가지며 스킨십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다소 분위기가 딱딱한 회의실 보다는 격식을 간소화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직원들의 솔직 담백한 내용을 듣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넥슨이 후원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있을 경우 직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등 CEO와 직원들간의 소통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웹젠 김태영 대표 역시 스킨십 경영을 통해 회사를 효율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취임하자마자 임원용 의전차량과 비서 등을 회사에 반납하고 대표 직무실은 직원 회의실로 개방, 취임전과 같은 자리에서 업무를 보며 실무진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있다. NHN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웹젠 해외 총괄 업무를 도맡았던 실무형 인재로 꼽히는 김태영 대표의 소탈한 경영 방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김 대표는 스튜디오 개발자 및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과 정기적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매년 사내 강연을 통해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나누고 있다.

올해는 엔씨소프트 직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최고가 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더 큰 꿈을 이루자는 내용을 골자로 강연을 펼쳐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밖에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최근 팀장, 실•부장을 그룹으로 나눠 정기적으로 저녁 식사와 황토 가마 체험 등 이색 미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의 경우 인재 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통'과 '공감'은 중요한 경영 키워드이다"며 "CEO들의 스킨십 경영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키우고 사기 진작과 애사심을 고취시키는데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박병록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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