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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하늘로 솟구치는 면발, 이동기의 사랑스런 아토마우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만화책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아토마우스’가 국수를 먹고 있다. 입을 활짝 벌리고, 먹음직스런 국수가락을 막 삼키기 직전이다. 굵은 면발들이 하늘로 솟구치며 춤을 춰 화폭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이 유쾌하고 사랑스런 그림은 이동기(45)의 대표작이다. 이동기는 20년 전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합성해 ‘아토마우스’란 새로운 아이콘을 만들었다. 어릴 적 이들 만화에 푹 빠져 지낸 그는 자신과 꼭 닮은 아토마우스를 창안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토마우스는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기도 하고, 적을 무찌르며, 꽃밭에 물도 준다.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귀여운 강아지와 동산을 산책하기도 한다. 아토마우스는 이동기 작가 자신인 셈이다. 실제로 이동기를 만나본 사람들은 작품 속 아토마우스가 작가와 똑 닮았다고들 한다. 


이동기는 ‘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를 여러 점 그렸다. 20호짜리 작품부터 대작까지 조금씩 다른 표현으로 국수와 아토마우스를 표현했다. 면발이 훨씬 더 꼬불꼬불해 라면을 연상시키는 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 그림도 있다.

그중에서도 붉은 바탕에 노란 국수자락이 춤추듯 탐스럽게 표현된 작품은 단연 인기가 높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테마인 데다, 작품에 역동성이 넘치기 때문이다.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권영수)가 오는 29일까지 여는 10월 온라인경매에도 이동기가 2005년 그린 30호(72.7X90.9cm)크기의 ‘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캔버스에 아크릴물감)가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기 작품을 비롯해 헤럴드아트데이 10월 온라인옥션 출품작 134점은 오는 29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2층의 롯데갤러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경매 마감은 29일 오후 5시부터 작품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된다. 전화응찰및 서면응찰도 가능하다. (02)3210-2255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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