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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장 기대…약발 오른 제약주
과도한 주가 옥석가려야
기업 실적악화 우려 등으로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코스피 지수는 2.4% 오른 반면 코스피 제약업종 지수는 22%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제약주가 실적 개선, 수출 증대 등으로 전망이 밝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아졌다며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제약주가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지난 23일 코스피 제약업종 구성 종목 가운데 우선주를 제외한 40개 중 32개가 올랐을 정도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 비경기 소비재, 통신 섹터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며 “이들 섹터의 추정 실적은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추정 실적 상향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 및 수출시장 개척으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2013년에도 제약산업의 상대적인 고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새정부 출범 시 복지정책 강화는 의약품 수요 확대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

신영증권은 제약업종 최선호주(Top Picks)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을 꼽았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높은 수준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자회사인 유한킴벌리의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대웅제약 역시 향후 이익 개선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며 연구개발(R&D) 성과물 도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도 유한양행과 함께 종근당, 씨젠, 코오롱생명과학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종근당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씨젠은 해외 업체와 제휴 기대감이 크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한편 SK증권은 “신약개발 비전이 있는 동아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SK케미칼이 유망하며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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