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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재클래식스’ 한정판 부르는 게 값…중고시세 귀한 몸
[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부르는 대로 값을 쳐주겠다. 꼭 책을 사고 싶다.”

2000원대 고전읽기로 출간 책마다 품귀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올재클래식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고서점에서는 없어서 못팔 정도다.

24일 알라딘, 교보문고의 온라인 중고서점 등에서는 올재클래식스의 중고책들이 십여권 올라와 있다. 올재클래식스 세트3(총 5권ㆍ1만4500원)은 4만원에, 올재클래식스 ‘국가’는 판매가(2900원)의 24배가 넘는 7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도 올재클래식스를 원가보다 비싸게 사겠다는 글이 최근에만 십여개 이상 올라왔다.

지난 12일 Marmo***라는 네티즌은 올재클래식스 세트3를 5만원에 구입하겠다며 연락달라는 글을 두 차례나 남겼다. 부르는 대로 값을 주겠다는 네티즌도 여럿이었다.


올재클래식스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 알맹이 없이 포장만 요란한 책들이 쏟아지는 국내 출판계 상황에서 좋은 책을 싸게 사보려는 독자들의 열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학생 김지훈(28) 씨는 “올재클래식스 시리즈는 워낙 유명한 고전인데다 번역도 탄탄해 갖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시중에 보급되는 것이 1종당 4000권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은 반면 중고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없는 것도 다른 이유다. 서울 시내 중고서점 15곳에 문의했지만 올재클래식스를 단 한 권도 찾을 수 없었다.

서울 관악구의 모 중고서점 관계자는 “올재 클래식스 중고서적은 인기가 많아 나오는 대로 팔려나간다. 중고시장에 나오지도 않아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최근 올재 클래식스 한 권을 7만원에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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